'취재진 10명' 이태양은 "헉" 깜놀, 김원형 감독은 "별로 없네요" [★울산]

울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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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태양이 13일 울산 KT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한동훈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49) 감독과 이태양(31)이 취재진 10명을 보고 정반대 반응을 보여 흥미를 유발했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앞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서 "오늘은 (취재진이)별로 없네요"라며 웃었다. 반면 이태양은 문을 열자마자 "헉"이라 놀라며 뒷걸음질 쳤다.


SSG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단연 화제의 주인공이다. 구단 인수부터 추신수(39) 영입까지 이슈에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추신수 합류부터 구름 같은 취재진을 몰고 다녔다. 추신수가 처음으로 SSG에 온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는 100명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13일 울산에서는 추신수가 첫 훈련에 임했다. 이날 취재진은 10명이 갓 넘었다.

미디어를 매일 상대하는 김원형 감독은 취재진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 100명도 봤던 김원형 감독에게 10명은 적게 느껴진 것이 당연했다. 김원형 감독은 인터뷰실에 입장하며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며 옅은 미소를 지은 이유다.


이태양은 엄청 많다고 느낀 모양이다. 선수들은 감독보다 인터뷰 기회가 훨씬 적다. 이태양은 인터뷰실 문이 열리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태양은 크게 놀라며 "이래도 돼요?"라 웃으며 물었다.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이 인터뷰를 해도 되느냐는 의미로 추측된다.

이태양은 "부담스럽네요"라며 다시 털털하게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이태양은 추신수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 받아 화제가 되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등번호 17번을 양보했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야구로 이슈가 안 되고 자꾸 이런 걸로..."라 말끝을 흐리며 앞으로는 야구를 잘해서 인터뷰를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태양은 "시계가 생기니 힘이 더욱 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처음에는 받아도 되나 싶었다. 그래도 선배님이 좋은 기운을 주셨다고 생각해서 감사히 받았다. 그 좋은 기운으로 올해 야구 잘해야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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