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별 처음' 추신수 "2주 격리 없다면 와이프 매주 올 걸요?"

경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3.1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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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 /사진=김동영 기자
"자가격리만 없다면 우리 와이프 매주 올 걸요?"

SSG 랜더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9)의 가족 사랑이 애틋하다. 가족들을 미국에 두고 홀로 한국에 있는 상황. 2주 자가격리 때문에 가족들도 한국에 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시국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한국에 '혼자' 왔다. 부인과 세 자녀는 미국에 있다. 8개월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 계속 함께 지냈기에 이별이 만만치 않았다. 당시 추신수의 부인 하원미 씨는 SNS를 통해 헤어짐의 슬픔을 토로하기도 했다. 어쨌든 결정을 했고, 추신수는 KBO 리그에서 뛴다. 당장 만날 수 없기에 연락을 자주 하는 것밖에 없다.

18일 경산의 영남대에서 만난 추신수는 "가족들과 정말 자주 연락하고 있다. 우리 가족에게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쉽지만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나보다. (가족들이) 큰 마음 먹고 한국으로 보내주기는 했는데 또 떨어져 있으니 힘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와이프, 아이들과 거의 1년을 같이 있었다. 코로나19가 아니라면 그런 시간도 없었을 것이다. 좋은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 헤어지기가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가족들이 한국에 오려고 하면 못 올 것도 아니다. 실제로 마음은 굴뚝같다. 최근 시국이 문제다. 코로나19 방역 규정으로 인해 해외에서 한국에 올 경우 2주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추신수의 가족들도 예외가 아니다. 감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결국 바이러스가 잠잠해져 규정이 풀리는 것을 기다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추신수는 "아마 자가격리만 없다면 우리 와이프 같은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올 거다. 진짜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 코로나19가 빨리 진정이 되어서 가족과 만났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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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하원미 씨가 SNS에 올린 사진.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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