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스트 아니라고 벌써 패배 변명 준비" 日 언론 트집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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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가운데)를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출국을 앞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 언론이 오는 25일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대한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며 트집 잡기에 나섰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22일 “한국 대표팀이 일본전을 소홀하게 여기고 있다. 양국 모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반대하는 목소리는 변함없지만 결과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한국 미디어들도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베스트 멤버가 아니라고 강조하기 시작했다. 패배를 가정하고 변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과 22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29·토트넘)을 비롯해 엄원상(22·광주FC)과 주세종(31·감바 오사카), 윤빛가람(31·울산 현대) 등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엄원상은 내측 인대 부상, 주세종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주력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와 황희찬(25·라이프치히)도 소집할 수 없어 매체의 지적대로 베스트 멤버가 나설 수 없게 됐다.

반면 일본은 부를 수 있는 자원들을 모두 불렀다. 미나미노 타쿠미(26·사우스햄튼), 요시다 마야(33·삼프도리아)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소집한 것이다. 쿠보 타케후사(20·헤타페)를 24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으로 내릴 정도로 멤버에 여유도 있다. 핵심 멤버 중에 사카이 히로키(31)와 나가토모 유토(35·이상 마르세유) 정도만 소속팀의 반대로 빠졌다.

도쿄 스포츠는 “한국 미디어들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을 2군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지고 싶지 않은 라이벌전이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것 같다. 일본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지면 망신이다. 최근 맞대결인 2019년 12월 동아시아 선수권에서 0-1로 패한 만큼 복수를 넘어 완승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한일전 남자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 골키퍼 :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울산현대)

-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영빈(강원FC) 김태환, 원두재, 홍철(이상 울산 현대) 박주호, 박지수(이상 수원FC), 윤종규(FC서울)

- 미드필더 : 나상호(FC서울), 남태희, 정우영(89·이상 알사드), 이동경, 이동준, 김인성(이상 울산 현대),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99·프라이부르크), 조재완(강원FC), 이진현(대전하나시티즌)

- 공격수 : 이정협(경남FC), 조영욱(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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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해 11월 16일 오스트리아에서 실시된 대표팀 훈련에 임하며 웃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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