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쳐 |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이 이혼을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광남(홍은희 분)은 신마리아(하재숙 분)의 집에서 함께 있는 시어머니 지풍년(이상숙 분)과 배변호(최대철 분)를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이광남은 "어머니, 너. 이게 말이 되니?"라며 차갑게 말했다. 배변호는 "미안해. 네 생각하는 그런 거 아냐"라고 변명했다. 이광남은 뿌리치며 "한 마디도 하지마, 쓰레기"라고 떠났다.
지풍년은 신마리아에게 이광남을 흉봤다. 지풍년은 "걔는 뭐하러 찾아와? 차라리 잘됐다. 지 눈으로 봤으니 뭔 생각이 있겠지"라고 말했다. 배변호는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이광남은 비밀번호를 바꾸고 전화도 안 받으며 배변호를 외면했다.
결국 이광남은 이혼을 결심했다. 이광남은 이혼서류를 건네며 "화나서 그런 거 아니야. 보내줄게. 그 여자한테 가"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생각했다. 누가 아프든 한 사람만 아파야 끝날 일이다. 당신 그 집에 있는 거 보고 아파할 사람이 나라는 거, 당신 잡고 있는 내 손만 놓으면 된다는 거 알겠더라"고 작별을 고했다.
지풍년은 신마리아에게도 소식을 전했다. 지풍년은 "웃음이 절로 난다야. 이미 이혼서류 다 썼대. 속이 다 뚫리네"라며 후련한 웃음을 지었다. 신마리아도 배변호와 살림을 합칠 생각으로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광남은 동생 이광식(전혜빈 분)을 찾아가 이혼 사실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아버지 이철수(윤주상 분)에게는 차마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광남은 짐을 정리하며 집으로 배변호를 초대했다. 이광남은 "18년 인연인데 정리는 한 순간이네"라며 배변호와의 추억을 돌아봤다. 배변호는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이광남에게 눈물로 미안함을 전했다. 결국 배변호는 이별 전 눈물의 작별 키스를 남기고 집을 떠났다.
/사진= KBS 2TV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쳐 |
이광남은 나편승에게 서류 정리하고 헤어질 것을 말했다. 나편승은 "난 누나가 남자를 이렇게 밝히는지 몰랐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광남은 "이미 1년 반 전에 마음이 떠났다. 너도 네 인생 있잖아"라고 오래된 결심임을 말했다. 이에 나편승은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해볼게.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 오탱자(김혜선 분)는 "배 서방 바람펴서 애까지 있다"고 이철수에게 말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에 광자매가 아버지를 말리기 위해 총출동했지만, 이철수는 "아닌 건 아닌겨"라며 배변호를 찾아가 따귀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