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탈모 약의 부작용

채준 기자 / 입력 : 2021.05.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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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에서 모 연예인이 탈모약의 부작용으로 성욕저하를 이야기 한 일이 있었다.

방송의 영향으로 많은 비뇨기과에서 때 아닌 문의 폭주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분이 전립선약 드시고 생긴 성욕 저하에 대해 문의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전립선 약으로 사용하는 약에는 전립선 근육을 이완키는 알파 차단제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고, 전립선 성장을 억제하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많이 사용한다. 이 중에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에서 많이 알려진 약이 피나스트라이드 및 두타스트라이드 제제다.

이 약들은 전립선 약 뿐 아니라 탈모약으로도 사용되고, 남성 호르몬 중에 테스토스테론을 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바꾸는 것을 막아 약의 효과를 일으킨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 중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고환에서 생성되고 여성에서도 일부가 부신피질과 난소에서도 소량 생성되기도 한다.


사춘기 때 고환에서 크게 증가하여 남자의 2차성징을 일으키는 호르몬이며 고환에서 생성되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보내진다. 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제를 통하여 변해 생성이 되는 호르몬이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짧은 수명을 가지나 몇배 강한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탈모는 DHT의 작용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전립선의 성장에도 작용해 전립선 비대증의 악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피나스트라이드 및 두타스트라이드의 경우에는 DHT의 생성을 막아주는 약이다. DHT를 줄여 탈모의 진행을 멈추고, 전립선 크기를 줄이고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자체를 없애는 약은 아니라서 남성호르몬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약은 복용 후 3-6개월이 지나면 효과를 나타내는데 전립선의 경우 꾸준히 복용할 경우 40%가까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탈모의 경우에도 복용하는 동안 탈모의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부작용도 몇 가지가 있는데 복용 3개월 전후로 성욕저하와 발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호소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1년정도 꾸준히 복용할 경우 발기문제와 성욕에 대한 영향은 많이 줄어들어 복용전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명업 동탄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증상이 심할 경우 비아그라 제제 등 발기부전제를 잠시 사용하기로 한다. 피나스트라이드 및 두타스트라이드를 복용하다 끊을 경우 6일에서 6주의 반감기를 가지기 때문에 부작용도 서서히 호전될 수 있다"고 밝힌 뒤 "이외에도 정자 운동성을 떨어뜨린다든지, 여성형 유방을 일으킨다든지, PSA를 강제로 낮춰 결과 해석에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면서 복용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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