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부를 만하네' 탈아시아급 수비 선보인 김민재 [★고양]

고양=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6.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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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유벤투스(이탈리아) 러브콜을 받고있는 김민재(25·베이징 궈안)에게 피파랭킹 130위 투르크메니스탄 공격진은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김민재는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이날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강한 피지컬과 빠른 발을 더해 상대 공격을 번번이 막아냈다.

경기 자체가 한국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치러진 터라 투르크메니스탄의 공격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빠른 역습이 나올 때마다 김민재는 든든하게 최후방을 책임졌다.

특히 상대 공격의 중심에 선 안나두르디예프 알티미라트와의 경합에선 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전반 26분엔 상대가 빠른 역습을 위해 치고 달리기에 나서자, 김민재는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은 채 몸싸움까지 이겨내며 공 소유권을 빼앗아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상대가 빠른 역습을 시도할 때마다 그는 강력한 어깨싸움을 앞세워 투르크메니스탄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이후 그는 후반 37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내내 듬직한 수비를 선보인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그를 향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는 황의조(보르도)의 멀티골과 남태희(알 사드),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창훈(수원삼성)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의 5-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근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오는 등 유럽 진출을 눈앞에 둔 그가 경기 내내 선보인 '탈아시아급' 수비가 무실점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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