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하이재킹? 훗!' 토트넘, 23살 佛 국대 영입 '이적료 476억'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7.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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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팀으로 유로2020에 출전한 쥘 쿤데.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눈독을 들였던 세비야의 수비수 쥘 쿤데(23)를 데려온다. 현금에 다빈손 산체스(25)를 대가로 준다. 첼시가 낚아챌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영국 스퍼스웹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세비야와 쿤데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476억원)에 산체스가 세비야로 간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비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임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영입 작업이 지지부진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왔고, 이제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타깃이 중앙수비수였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거취가 불투명했고, 산체스도 아쉬움이 있었다. 볼로냐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 영입을 추진했고, 쿤데도 눈독을 들였다.

도미야스 이적이 먼저 끝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쿤데 쪽이 빠르다. 사실 쿤데는 토트넘이 꽤 오래 공을 들인 자원이다. 진전이 없다가 최근 몇 주간 탄력이 붙었다.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약 952억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돈과 선수를 준다. 센터백이 빠지는 세비야에게 센터백을 채워주는 모양새다. 어차피 쿤데가 자리를 잡고, 도미야스 등 추가 자원이 오면 산체스는 자리를 잃게 된다.

사실 쿤데가 토트넘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현지 소식도 있었다. 첼시가 하이재킹에 나서면서 토트넘이 헛물을 켤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끝내 토트넘이 합의까지 이끌어낸 모습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렸다. 현재 토트넘의 최대 관심사는 해리 케인의 거취다. 잉글랜드의 유로2020 우승 실패로 잔뜩 실망한 채로 돌아왔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이기에 이적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눌러앉히고자 한다. 그러려면 '토트넘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전력 보강이 급하다. 쿤데 영입으로 한 스텝을 밟았다.

프랑스 출신의 1998년생 쿤데는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19년 7월 세비야로 이적했다. 2년이 흘러 현재 유럽 리그 랭킹 1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게 됐다.

현재 프랑스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20세와 21세 대표팀을 거쳐 지난 6월 A대표팀에 발탁됐다. 최근 끝난 유로2020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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