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키움 휘청' 두산, 당장 '후반기 첫 주'에 순위 바꿀 수 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8.0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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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수들.
"후반기 다시 할 수 있다."

7위 두산 베어스가 재도약을 노린다.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가을야구도 못 오를 산이 아니다. 후반기 시작 후 일주일 만에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두산은 전반기 74경기에서 36승 38패, 승률 0.486을 기록했다. 순위는 7위다. 5위 NC와 6위 키움에 승차 2경기 뒤져 있다. NC-키움은 승차 없이 승률로 순위가 갈린 상태다.

곧 후반기가 시작된다. 훈련과 퓨처스리그 경기 등을 통해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순위를 올리려면 무조건 많이 이기고 봐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선수들 괜찮다. 후반기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 김강률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왔고, 워커 로켓도 팔꿈치 부상을 털어냈다. 부상 회복 후 좋지 못했던 이승진도 컨디션이 올라왔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이영하의 구위 회복도 있다.


타선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결국 중심타선이 해줘야 한다. 김재환도 그렇고 우리 타선이 괜찮다. 자기 타격을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박치국의 팔꿈치 수술 이탈이라는 악재가 있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나갔던 전력이 돌아왔다. 부상 회복과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아리엘 미란다와 로켓이 후반기 시작부터 등판할 수는 없지만, 주말 시리즈부터 가능하다.

외부 여건도 두산에 유리한 편이다. 5위 NC와 6위 키움에 전력 누수가 있다. NC는 박석민-박민우-권희동-이명기가 후반기에 아예 뛰지 못한다. 정현까지 골절상을 당해 빠졌다. 팀 타선 절반이 이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움은 선발진에 구멍이 2개 생겼다. 한현희와 안우진이 출장정지다. 한현희가 51경기, 안우진이 36경기다. 5인 로테이션을 감안했을 때 한현희가 10경기, 안우진이 6경기 정도 등판할 수 없다.

NC-키움에게는 악재지만, 추격해야 할 두산에게는 기회다. 가장 가까이 키움부터 만난다. 10~12일 삼성 원정을 마친 후 13~15일 고척 키움전이 이어진다. 키움은 1위 KT와 3연전에 이어 두산과 격돌. 이 후반기 첫 6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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