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구속 저하, 필승조 3연투' 질문 접한 윌리엄스 감독 반응은? [★광주]

광주=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08.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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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사진=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후반기 좋은 성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투수들의 몸 상태를 신경쓰면서도 이런 고민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고 미소지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근 투수들의 컨디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의리(19)는 후반기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2실점하면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20일 경기에서는 평균 직구 구속이 전반기 시속 147㎞에 비해 143㎞까지 떨어지는 등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 점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굉장히 흥미로운 질문이다. 올해 이의리는 본인의 실력으로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등 재밌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른 선수보다 쉬는 날이 많긴 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은 좋지만 (팀 차원에서) 몸 상태라든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부터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의리의 선발 등판 간격 사이 몸 상태는 꾸준히 확인하고 있고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서도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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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사진=KIA 타이거즈


앞에서 꾸준히 마운드를 지켜주는 것이 이의리라면 뒤에선 장현식(26)과 정해영(20)이 필승조로서 제몫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전날(20일) 경기까지 3일 연속 등판해 팀 상승세에 큰 보탬이 됐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장현식과 정해영을 최대한 쓰지 않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3연투를 인지했음을 알리면서 전날 1군에 등록된 박준표(29)를 언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준표가 복귀한 것이 우리에겐 도움이 된다. 그는 마무리도 해본 적 있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기 때문에 그런 역할(마무리)을 맡기더라도 팀에나 선수 본인에게나 낯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신뢰를 나타내면서 "8, 9회를 책임지는 필승조 투수들이 3연투를 했다는 것은 우리가 이기는 경기나 동점인 경기가 많아져서 생긴 것이다. 사실 이런 고민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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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해영./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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