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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뷔의 자작곡 'Blue & Grey'(블루 앤 그레이)가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1억 3500만 스트리밍을 돌파, 비사이드(B-sides)곡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블루 앤 그레이'는 BE 앨범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발매 164일 만에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 20일 1억 35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수록곡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뷔의 따뜻한 감성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 전 세계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음을 보여준다.
'블루 앤 그레이'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방탄소년단 앨범 'BE'에 수록된 곡으로 뷔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보컬 가이드까지 참여해 뷔 특유의 치유 감성과 따뜻한 매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블루 앤 그레이'는 발매 후 '핫 100'차트에서 수록곡 중 최고 순위인 13위, 디지털 송 세일즈,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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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66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9위, '오피셜 인디펜던트 싱글 차트' 9위에 오르며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를 동시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미국 '타임'(TIME)은 '블루 앤 그레이'를 "가장 시적이고 감성적인 트랙", 영국 음악 전문지 'MNE'는 "깊은 구원의 서사를 담고 있다"며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믹스테이프 수록 예정이었던 곡으로 알려진 '블루 앤 그레이'를 쓰게 된 배경에 대해 뷔는 "출구조차 안 보이는 터널 속에 있는 감정을 메모장에 써 놓고 곡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만들었다. 다 만들고 나니 성취감이 들었고, '블루 앤 그레이'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인터뷰에서는 "우리의 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아픈 마음들을 고스란히 담아 그 감정을 아미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알아주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후에 잊혀져도 괜찮으니까"라고 답해 팬들에게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세계 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는 지난해 뷔의 생일, 자신의 SNS에 "블루 앤 그레이를 통해 번아웃과 우울의 경험을 공유해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담은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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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