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 던지는 사나이, MLB 통산 300세이브 달성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08.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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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사진=FOX 스포츠 공식 SNS 캡처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사나이 아롤디스 채프먼(33·뉴욕 양키스)이 메이저리그 통산 3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채프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7-6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으로 시즌 2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지난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7-5 승리 이후 내리 12연승을 달리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를 4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번 세이브는 채프먼의 통산 300번째 세이브다. 빠른 공이 장점인 채프먼은 통산 610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36, 39승 30패 300세이브, 590⅓이닝 977탈삼진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상 가장 빠른 공은 채프먼이 2010년 9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에서 기록한 시속 105.1마일(약 169.1㎞)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31번째 300세이브지만, 통산 평균자책점 2.50 미만을 유지하면서 300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채프먼을 비롯해 6명에 불과하다. 앞선 5명의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빌리 와그너(422세이브), 크레이그 킴브럴(371세이브), 조나단 파펠본(368세이브), 켄리 잰슨(340세이브)으로 모두 내로라하는 마무리 투수들이다.

이날 양키스는 오클랜드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뺐다. 2회 초 지안카를로 스탠튼, 브렛 가드너의 솔로 홈런으로 2점, 3회 초 앤서니 리조의 1타점 적시 2루타, 조이 갈로의 투런포로 4점을 뽑아내며 6-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오클랜드가 3회 말 맷 채프먼, 션 머피의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했고, 4회 말 만루 상황에서 맷 채프먼의 밀어내기 볼넷,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바짝 따라왔다. 결국 조시 해리슨이 5회 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6-6 동점이 됐고 9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9회 초 리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타일러 웨이드가 대주자로 나섰고, 웨이드는 상대 포수 션 머피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애런 저지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웨이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9회 말 등판한 채프먼이 2사 후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줘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맷 올슨을 빠른 공 4개로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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