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저 세계를 사로잡았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 콘텐츠에 오른 가운데 시즌2를 향한 기대도 뜨겁다.
'오징어 게임'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역시 이 같은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시즌2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왜 그럴까.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인터뷰에서 시즌2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가 시즌1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제가 다 쓰고 제작하고 연출하고 혼자서 하는 과정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과정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황동혁 감독은 "당분간, 이 것을(시즌2를) 바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안 한다면 큰 일이 날 것 같다"라며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그림은 몇 개가 있지만, '오징어 게임'을 촬영하던 중에 하고 싶은 영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것 먼저 할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황감독은 "시즌 2는 먼저 넷플릭스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넷플릭스와 이야기 후 하겠다고 말하는게 다음 단계가 아닐까 한다"라며 "그런데 제가 시즌1을 준비하면서 이가 6개나 빠졌다. 지금 이가 몇 개 없고 임플란트를 하고 있다"라며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하게 되면 그 때는 틀니를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든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황동혁 감독의 이야기 속에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작품에 쏟은 노력이 담겨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빨리 보고 싶지만, 감독님의 몸도 챙기면서, 더 이상 이가 빠지지 않게 건강하게 준비 하길 바라본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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