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관심 똑같지 않나요? 어떤 팀이나 영원한 것은 없다"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0.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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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사진=KOVO
무려 5명이 빠졌다. 반강제 리빌딩에 나선 흥국생명이 새로운 각오와 함께 개막전에 나선다.

박미희 감독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2021~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을 앞두고 "시간이 정말 짧은 것 같다. '벌써 시즌을 시작하네'라는 느낌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신데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다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흥국생명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지난 시즌 중반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떠난 이재영, 이다영이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은 이날 그리스로 떠난다. 그리고 팀의 구심점이었던 김연경까지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또 이한비는 AI 페퍼스에게 내줬고, 맏언니 김세영은 은퇴했다. 이렇게 총 5명이 빠져 강제적인 리빌딩을 해야 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지난 시즌 개막할 때만 하더라도 김연경의 복귀에 이다영까지 FA로 품으면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 빠져나가 전력이 낮아졌다.

박미희 감독은 "관심은 (지난 시즌과) 똑같지 않나요"라고 웃은 뒤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떤 팀이나 영원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항상 개막전은 설렘이 크다.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우승을 위해 모든 팀들이 싸우지만,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좋은 일도 있을테고, 안 좋은 일도 나올 것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우리 선수들의 발전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줬을까. 그는 "어린 선수들이 부딪혀서 경험을 하고 이겨내면서 성장을 통해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 힘든 것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 부담감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 길을 가본 선배로서 프로가 되기 위한 것들을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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