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명장 대열' 이강철 "쿠에바스 희생, 말이 필요없어... KS 준비 잘해 역사 쓰겠다" [★대구]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0.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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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이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브레이커를 지켜보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팀을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팀 KT가 이뤄낸 성과"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3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8년, 2015년 1군 진입 후 6년 만에 첫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역대급 정규시즌이었다. KT와 삼성은 시즌 최종전까지 나란히 76승9무59패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단일 시즌 최초로 타이브레이커가 열리게 됐고, 운명의 최종전에서 KT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 후 이강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의 원동력은 구단과 프런트, 팬 그리고 선수가 팀 KT가 돼 이룩한 성과"라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오늘 선발 쿠에바스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힘들었을 텐데 팀을 위해 희생하며, 7이닝 동안 한 타자, 한 이닝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이어 나온 박시영, 김재윤도 접전 상황에서 완벽히 막아줬고, 장성우의 투수 리드도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속해서 "타선에서는 KT전에 강한 상대 선발을 상대로 한번에 찬스에서 강백호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최고참 유한준을 포함해 박경수, 황재균 등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이 잘 이끌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정말 잘했다.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구현모 대표님과 남상봉 사장님, 이숭용 단장 등 프런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잘 준비해서 새로운 구단의 역사를 만들겠다"라고 감사 인사와 함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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