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김재호' 카드 선택... "박계범도 잘하지만, 아무래도..." [WC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1.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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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호. /사진=뉴스1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관문도 통과하지 못할 위기다. 와일드카드 2차전에는 선발 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줬다. 김재호(36)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김재호가 팔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서 빠른 공 대응이 쉽지 않다. 오늘은 상대가 빠른 공 투수가 아니다. 아무래도 고참이고, 중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김)재호를 먼저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날 두산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끝내 4-7의 패배를 당했다. 0-2에서 2-2로, 2-4에서 4-4로 따라가는 것까지는 됐는데 그 다음이 없었다. 뒤집을 힘이 부족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수비도 좋지 못했다. 특히 주자 3루에 있을 때 희생플라이 타구 처리가 미숙했다. 이날은 김재호를 택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실수는 그냥 실수다. 외야 플라이 때 홈 송구가 오면 내야수가 커트하는 것이 안전하다. 홈 부근에서는 바운드가 달라질 수도 있다. 박계범이 빨리 잘라서 홈으로 던졌어야 했다. 그런 부분들이 아쉬웠다"고 짚었다.

이어 "물론 (박)계범이가 (김)재호 못지 않게 수비 잘한다. 오늘은 안재석을 선발로 쓰는 것도 고민했다. 안재석이 타격 센스가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고참 김재호가 아무래도 나을 것 같아 선발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재호를 제외하면 전날과 구성은 같다.

선발투수는 김민규다. 중요한 순간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직전 등판에서 잘했다. 오늘 자신감 갖고 던졌으면 한다. 작년에도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했다. 믿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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