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트리오 6안타 3타점!' 두산, LG 완파... '확률 100%' 쥐었다 [준PO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1.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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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이 4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회초 선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잡았다. 플레이오프로 가는 100%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투타 모두 우위에섰다. '가을 DNA'가 다시 한번 폭발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경기에서 선발 최원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1의 승리를 거뒀다.


역대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는 17번 있었다. 이 17차례 모두 1차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로 갔다. 확률 100%다. 이 고지를 두산이 점령했다. LG는 한 번 졌는데 벼랑 끝이다. 마운드는 잘 던졌다. 타선 침묵에는 장사가 없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가을야구 첫 등판에서 승리를 품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만나 구원승을 한 차례 따냈고, 이번에는 선발승이다. 4일 휴식 후 등판이었지만,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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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가 4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회초 2-0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이영하가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현승이 0이닝 1피안타 0실점이었고, 홍건희가 1⅓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마무리 김강률이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선제 적시타를 치며 2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고, 박건우도 추가 적시타를 만들며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를 생산했다. 허경민이 3안타 1타점 1득점을, 박세혁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더했다. '90 트리오' 정수빈-박건우-허경민이 6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LG 선발 수아레즈는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 151km의 속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섞으며 잘 던졌다. 그러나 위기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타선 지원도 없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고, 김현수가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다른 쪽이 좋지 않았다. 초중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1회와 2회, 4회와 6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는데 6타수 무안타였다. 7회 김현수의 적시타 덕분에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안타 숫자는 비슷했는데(두산 10안타-LG 9안타) 점수차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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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이 4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초 2루타를 때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3회초 두산이 먼저 1점을 냈다. 박계범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나갔고, 박세혁이 희생번트를 댔다. 다음 정수빈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5회초에는 박세혁의 중전 안타와 도루,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0이 됐다.

7회말 LG가 유강남의 좌전 안타, 이형종의 좌중간 안타를 통해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2로 따라갔다. 그러나 동점 혹은 역전으로 가는 추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이 다시 달아났다. 8회초 허경민의 좌측 2루타,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대타 김인태가 2루 땅볼을 쳤는데 상대 2루수 정주현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왔다. 스코어 3-1. 박세혁이 중전 적시타를 더해 4-1이 됐다. 9회초에는 양석환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5-1로 다시 한 걸음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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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원준이 4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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