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연한 이재성 "악플 테러, 오히려 터닝포인트 됐다" [★파주]

파주=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1.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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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축구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 중인 이재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달 이란전 직후 SNS를 통해 무분별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던 이재성(29·마인츠05)이 "오히려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일부의 과도했던 비난이 다른 많은 팬들의 응원으로 이어졌고, 그만큼 책임감이 더 생겼다는 것이다.

이재성은 9일 오후 3시30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전 대비 훈련 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른 많은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성은 지난달 시리아·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직후 SNS를 통해 일부 팬들의 도넘은 비난을 받았다. 익명에 가려진 일부 팬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플로 이재성에게 상처를 안겼다.

무분별한 비난이 계속되자 정우영(알 사드) 등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공개적으로 이재성을 감쌌다. 이재성도 SNS를 통해 "많은 위로와 격려, 그리고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을 잘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절치부심한 이재성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최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다. 이재성은 "지금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속팀에서 골을 넣고 온 만큼 좋은 기운을 가지고 골을 넣겠다. 대표팀에서도 골을 넣을 때가 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재성 등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 뒤, 17일 오전 0시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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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축구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 중인 이재성.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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