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두산 곽빈, 1차전 선발 맞대결 [KS미디어데이]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1.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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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에 나설 KT 쿠에바스-두산 곽빈(왼쪽부터)./사진=뉴스1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T와 2019년 이후 다시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두산의 맞대결이다. 1차전 선발로 KT와 두산은 각각 윌리엄 쿠에바스(31)와 곽빈(22)을 내세웠다.


KT와 두산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하루 앞서 열린 13일 미디어데이에서 이강철 감독과 김태형 감독이 각각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쿠에바스-곽빈이 선발 특명을 받았다.

쿠에바스는 올시즌 23경기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시즌 중 불펜 전환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극복해냈다.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 속에서도 다시 돌아와 투혼을 보였다. 특히 KT의 창단 첫 우승에는 쿠에바스의 역투가 있었다. 지난달 31일 삼성과의 타이브레이크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당시 투구수 99구. 사흘 전인 28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선발 등판(7이닝 2실점 108구)에 나섰던 쿠에바스는 이틀의 휴식만 취한 채 나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다.

이강철 감독은 "큰 경기에서는 기싸움이 있어야 한다. 기가 좋은 선수가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플레이오프가 좋은 성적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냈기 때문에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곽빈이다. 예상 외의 선발 카드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리고 사흘을 쉬고 5일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4이닝 3실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등판하지 않았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특명을 받았다. 무려 8일을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가장 좋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에 대한 이유나 설명을 드리긴 어렵다. 미란다가 들어와있는데 선발로 나서긴 힘들다. 최원준은 피로가 쌓여서 하루 미뤘다. 곽빈은 KT전 좋다. 자기 공을 던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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