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시리즈 1차전 5회말 조용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두산 정수빈. |
두산 관계자는 15일 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이 전날 슬라이딩 캐치 때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었다. 오늘 타격 연습하면서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해서 급하게 제외했다. 어제는 경기를 다 뛰었으나 자고 일어나니 오늘 손목이 안 좋아졌다. 대타 출전 여부도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이 빠지면서 두산은 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조정했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당초 정수빈이 1번이었고, 허경민 6번-양석환 7번으로 배치됐다. 그러나 정수빈이 제외되면서 허경민이 1번으로 올라왔고, 양석환이 6번이 됐다.
수비도 박건우가 우익수가 아닌 중견수로 나서고, 우익수 자리에는 김인태가 투입됐다. 김인태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이날 전까지는 대타로만 5경기에 나선다.
최초 라인업 공개 당시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허경민을 1~2번에 둘 생각도 했는데 허경민을 6번에 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수빈이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허경민이 1번으로 올라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