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결승포+5회 5득점' KT, 두산 연이틀 완파!... 우승 확률 '89.5%' [KS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1.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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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회말 선제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KT 황재균. /사진=뉴스1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제압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강한 집중력을 통해 '빅 이닝'을 만들며 웃었다. 마운드는 마운드대로 두산을 압도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9.5%다. 창단 첫 우승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KT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1회 선제 솔로포에 이어 5회말에만 5점을 뽑는 무서운 힘을 보이며 6-1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4-2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특점 팀이 1~2차전을 모두 잡은 경우는 19번 있었다. 이 가운데 17번이나 1~2차전 승리 팀이 정상에 섰다. 확률이 90%에 육박하는 89.5%다. KT가 확실히 유리해졌다. 상대 두산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인다. 역대 9번째 4승 무패가 나올 수도 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4회까지 잘 던지다 5회 무너지고 말았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5일을 쉬고 등판했으나 이번에도 5이닝을 먹지 못했다. 삼성전과 똑같았다. 4회까지 좋았으나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동시에 타자들이 이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병살타만 4개가 나왔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병살타 타이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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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KT 소형준. /사진=뉴스1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 승리다. 1회 볼넷만 3개를 내주는 등 쉽지 않았다. 그래도 6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두산전 통산 5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던 모습이 다시 나왔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귀한 희생번트도 하나 성공시켰다. 장성우가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조용호와 유한준, 제러드 호잉도 1안타 1타점씩 생산했다. 골고루 힘을 내면서 웃을 수 있었다. 강백호는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4타석 출루. 전날 4타석에 이어 한국시리즈 8연타석 출루다. 최다 연타석 출루 타이 기록이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는 좋았는데 5회에만 3피안타 1볼넷 1사구로 무너졌다. 4실점 후 내려왔는데 이어 올라온 홍건희가 2타점 3루타를 맞으면서 최원준의 최종 실점이 6점이 됐다. 홍건희는 0이닝 0실점이었다.

타선도 침묵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1타점을 터뜨렸고, 박세혁도 2안타를 쳤다. 강승호가 2루타 하나를 때렸고, 허경민은 2볼넷 1도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6안타 5볼넷으로 단 1점이다. 1~3회와 7회 병살타가 나왔다. 득점권에서는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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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회말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KT 장성우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1회말 1사 후 황재균이 최원준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카운트 0-1에서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쐈다. 스코어 1-0이 됐다.

이후 두산이 동점에 잇달아 실패하는 사이 5회말 KT의 다득점이 나왔다. 박경수의 중전 안타, 심우준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조용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황재균의 희생번트와 강백호의 자동고의4구로 만루가 됐고, 유한준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3-0이 됐고, 호잉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장성우가 바뀐 투수 홍건희에게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6-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8회초 두산이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강승호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1-6을 만들었다. 뒤늦게 1점 만회. 그 다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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