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황희찬. /AFPBBNews=뉴스1 |
황희찬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튼과 리버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출격을 준비 중이다. 가디언 등 현지에서는 일제히 황희찬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선발로 나서면 최근 PL 10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시즌 5호골에 도전하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앞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리버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던 기억이 있는 데다, 최근에는 리버풀 이적설까지 돌았던 공격 자원이기 때문이다. 황희찬에게 이번 경기가 "리버풀 이적 오디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온 배경이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2019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당시 리버풀을 상대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0)를 완벽하게 무력화시킨 뒤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황희찬(왼쪽)이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지난 2019년 리버풀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황희찬 입장에선 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울버햄튼이 1월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기를 꺼려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거취도 새 국면을 맞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을 상대로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다면 리버풀 등 빅클럽들의 관심은 더 구체화될 수 있다.
자연스레 울버햄튼전을 앞둔 리버풀 현지 언론들의 시선도 황희찬에게 쏠려 있는 모습이다. 리버풀 에코는 "황희찬에게 이번 경기는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로 이적하기 위한 오디션으로써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 경기에서 황희찬의 활약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디스이즈안필드는 두 팀의 맞대결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로 '리버풀 이적 루머가 돌고 있는 황희찬'을 꼽았다. 매체는 "황희찬은 지금까지 9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이미 잘츠부르크 시절 리버풀을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한 적도 있다"며 "울버햄튼이 완전 영입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황희찬 영입을 위해선 리버풀이 다음 달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