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뎀벨레에 '최후통첩'... 토트넘·맨유 등 예의 주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2.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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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FC바르셀로나가 우스만 뎀벨레(24)에 최후통첩을 준비한다. 이달 말을 기한으로 재계약을 위한 '마지막 제안'에 나서는 것이다. 만약 마지막 제안마저 뎀벨레가 거부하면, 그의 내년 6월 자유계약 이적은 사실상 공식화된다. 토트넘 등 빅클럽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와 재계약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는 12월 중 재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수정된 재계약 방침을 뎀벨레에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재계약 협상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건 연봉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과 뎀벨레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연봉을 동결하는 대신 여러 옵션을 더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뎀벨레가 모든 옵션을 달성할 경우 팀 내 최고 연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바르셀로나의 구상은 뎀벨레가 바르셀로나 이적 후 3차례나 100일 이상 장기 부상을 당하는 등 자주 전열에서 이탈했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재능은 확실하지만 부상이 잦다는 리스크도 큰 만큼, 연봉을 동결하는 대신 파격적인 수준의 옵션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뎀벨레는 기본적인 연봉 자체를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양 측의 재계약 협상이 번번이 무산됐던 가장 큰 배경인데, 바르셀로나도 앞선 내용을 수정한 '마지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기한으로 설정한 이달 말이 지나면, 뎀벨레는 다른 구단들과 '공식적인' 협상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내년 6월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면 이적료가 들지 않는 만큼 다른 구단들은 뎀벨레가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맞춰주는 게 가능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3500만 유로(약 1800억원)를 들여 영입한 뎀벨레를 자칫 공짜로 떠나보내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이미 뎀벨레 에이전트가 맨유와 첼시,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유벤투스 등과 만나 제안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몇몇 구단들은 뎀벨레 측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하지 말라는 요청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만약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제안'마저 뎀벨레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뎀벨레와 바르셀로나의 결별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앞서 많은 빅클럽들이 뎀벨레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토트넘도 뎀벨레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의 최후통첩의 결과에 많은 빅클럽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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