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스트라이커!' 베르바인 실험 성공... '손-베-모' 계속 본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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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스티븐 베르바인. /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감독이 실험에 나섰다. '스트라이커' 스티븐 베르바인(24)이다. 의외로 괜찮을 수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28)의 백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29)-베르바인-루카스 모우라(29) 조합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영국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베르바인의 중앙 배치를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실행에 옮겼다. 케인의 휴식이 절실하기에 베르바인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 팀에는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전방에 배치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들을 보유한 팀이다. 베르바인도 그런 선수다"고 설명했다.

베르바인은 올 시즌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왼쪽 윙어가 주포지션인데 이 자리의 터줏대감은 손흥민이다. 시즌 초반 케인이 없을 때는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나섰고, 베르바인도 자리가 있었다. 케인이 정상적으로 뛰고 있는 지금은 아니다.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색다른 모습이 나왔다. 후반 19분 교체로 출전했는데 대상이 케인이었다. 좌우측에 손흥민과 모우라가 뛰면서 중앙에 베르바인이 섰다.


지난 시즌 리그와 컵대회에서 한 번씩 중앙 공격수로 뛴 적이 있다. 올 시즌은 처음이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26분을 뛰며 가능성을 보였다.

스퍼스웹은 "콘테 감독은 베르바인을 왼쪽 윙어로 보면서 동시에 케인의 뒤를 받칠 스트라이커로도 본다. 실제로 중앙에 배치했다. 베르바인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언제가 됐든 투입이 가능할 것이다"고 적었다.

토트넘은 현재 케인 외에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지난 시즌에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있었지만, 임대 기간이 끝나면서 떠났다. 2004년생 유망주 데인 스칼렛이 있으나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꾸준히 중앙공격수를 찾고 있다.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영입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 있는 자원을 쓸 수 있다면 베스트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손흥민을 가운데 놨지만, 콘테 감독은 베르바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첫 실험은 나쁘지 않았다. 추후 계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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