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백기투항'만 남았다... "로만 구단주, 투헬 적극 지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2.0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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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로멜루 루카쿠(29)가 첼시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첼시와 토마스 투헬(49) 감독이 발끈했다. 결국은 투헬이 이기는 싸움이다. 뒤에 로만 아브라모비치(56) 구단주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루카쿠의 총격 발언이 나왔지만, 투헬은 문제가 없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투헬은 리버풀전 명단에서 루카쿠를 뺐다. 불리해진 루카쿠는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루카쿠는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인터밀란으로 돌아가 정상에 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공격수 보강에 나선 첼시가 9750만 파운드(약 1571억원)라는 어마어마한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 주급도 세후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를 준다.

올 시즌 리그 5골을 포함해 7골 2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첼시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특히나 루카쿠를 직접 기용하고 있는 투헬 감독의 마음이 상했다.


3일 새벽 있었던 리버풀전 출전 명단에 루카쿠를 빼버렸다. 감독 입장에서 팀 분위기를 흐린 선수를 쓸 필요는 없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루카쿠가 있었다면 달랐을 수는 있겠지만,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루카쿠가 갈수록 불리하다. 구단도 구단이지만,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과하라"는 비판이 하늘을 찌른다. 루카쿠 주변에서도 빨리 사과하고 상황을 수습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급할 것이 없다. 무엇보다 구단주가 든든히 뒤를 받쳐주고 있다. 팬들 또한 투헬 감독 편이다. 성급하게 불만을 표출하며 '언해피'를 띄웠으나 '아차' 싶을 수밖에 없는 루카쿠다. 남은 것은 '백기투항'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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