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회복' 에릭센, SON과 재결합 보인다... "英 클럽이 원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2.0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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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시절 크리스티안 에릭센(가운데)과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병마를 딛고 훈련을 재개한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큰 꿈을 꾸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한다.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한다면 손흥민(30)과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자 한다. 복수의 클럽들이 에릭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에릭센은 인터밀란과 계약이 해지되면서 자유의 몸이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있었던 유로2020에 덴마크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심장마비가 오면서 쓰러졌다. 응급처치 덕분에 의식을 되찾기는 했으나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병원으로 후송됐고, 그대로 대회를 마쳤다.

수술도 받았다. 언제 다시 심장이 멈출지 모르기에 삽입형 심장제세동기(ICD)를 몸에 심었다. 심장에 이상이 왔을 때 충격을 주는 기기다. 이로 인해 인터밀란에서는 뛸 수 없었다. 세리에A에서 에릭센의 출전을 불허했다. 자연스럽게 계약도 해지됐다.

개인 훈련을 진행하던 에릭센은 최강 스위스 3부 리그 팀에서 팀 훈련을 시작했다. 복귀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원하는 클럽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다.


더 선은 "에릭센은 지난달 건강검진을 받았고,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경기에 다시 뛸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 현재 여러 팀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1월에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의 에이전트는 "크리스마스 직전에 검사를 받았고, 모든 결과가 다 좋다. 1월 말이면 팀 훈련을 오롯이 소화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뛸 수 없다. ICD를 불허하는 유일한 국가다. 다른 나라는 다르다"고 말했다.

토트넘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2013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프로 통산 538경기 114골 160어시스트를 기록중인데 토트넘에서만 305경기 69골 9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최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리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하며 팀을 강팀으로 올렸다.

에릭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복수의 팀' 가운데 하나가 토트넘이라면, 손흥민과 재결합이다. 케인과 알리도 그대로 있다. 'DESK 라인'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2년 만에 다시 볼 수 있다. 자유계약 신분이기에 이적료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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