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 대표 선수들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5일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한체육회는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홍근 선수단장, 유인탁 선수촌장,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세계 90여 개국, 5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러진다. 6개 종목 6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금메달 1~2개, 종합순위 15위권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메달을 더 따면 좋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금 1~2개 목표는) 현실적인 숫자"라며 "(쇼트트랙 외에도) 스노보드나 컬링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펼치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투지를 불태웠다. 남자 쇼트트랙 곽윤기(고양시청)는 "코로나19로 훈련이 많이 힘들었지만 앞서 열린 도쿄하계올림픽을 보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힘이 많이 됐다"며 "중국에서의 경기라 선수들도 엄청 긴장하고 있다. 조금의 실격 여지도 주지 않는 경기를 하려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성남시청)은 "평창 올림픽 때 2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는데,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욕심이 생긴다"며 "후회없는 레이스를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도 "메달 색에 대한 목표보다 후회없는 레이스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노력하고, 땀 흘린 만큼의 기량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선영(강릉시청) 역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차근차근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25일 결단식을 가진 뒤 1월 말 본단이 결전지인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5일 공개된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공식 단복.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