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호주 입국 거부→격리... 호주오픈 못 뛴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2.01.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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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AFPBBNews=뉴스1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의 호주오픈 4연패 도전이 무산될 위기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호주 정부에서 입국을 거부했다. 추방될 전망이다. 대회 출전 자체가 어렵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에 도착했으나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호주 입국이 거부됐다. 조코비치는 '면책 허가'를 받았다고 했으나 호주 정부로부터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주 당국은 "조코비치가 호주에 입국할 수 있다는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했다. 비자 발급이 취소됐다. 유효한 비자가 없을 경우 구금되거나 추방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현재 격리된 상태다.

호주 보건부 장관은 "호주에 들어오고자 한다면 우리나라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비자가 취소됐다. 항소 여부는 조코비치에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현재 공식적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명확하게 "접종했다"고 밝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미접종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현지 시간으로 17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지난 4일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특별 면책 허가를 받았고, 호주로 향할 수 있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실제로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호주 국경을 넘지 못했다. 호주 총리가 직접 나서 "면책 허가를 받았다는 증거를 대라. 그렇지 않다면 다음 비행기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 주정부 또한 비자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 끝내 조코비치는 공항에서 격리됐다. 비자 발급 거부가 확정됐고, 그대로 돌아가야 할 처지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에 빛나는 테니스계 최고 스타다. 호주 오픈에서는 통산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21년 3연패도 달성했다. 올해 대회 4연패 및 10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출전조차 못하게 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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