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ON, 절대 박지성 못 넘는다" 뜬금 지적... 갑자기 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2.01.07 15:32
  • 글자크기조절
image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에 패하며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뜬금없이 중국에서 손흥민(30)을 소환했다. 비교 대상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박지성(41)이다. 우승 타이틀이 없기에 박지성을 넘을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현실을 확인했다. 컵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박지성을 넘보고 있지만, 여전히 무관이다. 올 시즌도 우승하지 못할 것이 뻔하다. 절대 넘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손흥민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 최상위 윙어다. 그러나 유럽 우승은 어렵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우승이 없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다. 박지성이야말로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손박대전'이다. 손흥민과 박지성 가운데 누가 최고인지를 두고 국내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에서도 이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손흥민은 성인 A팀 기준으로 유럽 통산 470경기에서 165골 94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전설' 차범근의 121골을 일찌감치 넘어섰고, 한국인 유럽 최다골 신기록 보유자다. 토트넘에서는 305경기 116골 77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image
2007~200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박지성(오른쪽 두 번째). /AFPBBNews=뉴스1
박지성은 통산 428경기에서 60골 49어시스트를 만들고 은퇴했다. 유럽에서는 47골 49어시스트. 2005년 7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개인기록만 보면 손흥민의 우위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포지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손흥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매 시즌 10골이 아니라 20골이 기본일 정도다.

반대로 '타이틀'은 박지성이 절대 우위다.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컵대회 우승 3회, 슈퍼컵 우승 2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를 달성했고, 에인트호벤에서는 리그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1회, 슈퍼큽 우승 1회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국왕컵 우승이 있다.

반면 손흥민은 우승이 없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으나 맨시티에 패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만큼 우승이 간절하다.

image
지난 2019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손흥민(가운데)과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런던으로 날아간 박지성(왼쪽). /AFPBBNews=뉴스1
올 시즌도 우승이 만만치 않다. 리그에서는 1위 맨시티(승점 53점)과 격차가 이미 많이 벌어졌다.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6위다. 맨시티보다 3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으나 이를 감안해도 20점 차이를 좁히기는 만만치 않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이미 탈락했다. 스타드 렌전을 앞두고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없었고, 몰수패를 당하고 말았다. 제소한 상태지만, 뒤집힐 지는 알 수 없다.

카라바오컵은 결승 진출조차 쉽지 않아졌다. 1차전에서 첼시에 0-2의 완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 대역전극을 써야 한다. 여기서 안 되면 남은 것은 FA컵 뿐이다. FA컵은 이제 64강을 앞두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첼시전을 보고 토트넘과 차이를 확실히 인식했다. 토트넘이 더 이상 우승 경쟁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FA컵도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이 상태는 박지성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