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라이블리, CIN와 마이너 계약... "선발진 자리 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2.01.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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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시절 벤 라이블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30)가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 리그에 도전한다. 신시내티가 선발진에 구멍이 꽤 있는 팀이기에 성과를 어떻게 내느냐에 달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7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라이블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필라델피아-캔자스시티에서 3시즌을 뛰었고, 최초 신시내티가 지명했던 선수다"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2021년 팀 평균자책점 4.40으로 내셔널리그 10위를 기록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03으로 내셔널리그 7위. 썩 좋은 마운드가 아니다.

루이스 카스티요, 소니 그레이, 타일러 말리,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즈 등 선발투수들이 있으나 이들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그만큼 선발진에 자리가 있다. 라이블리에게도 기회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한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라이블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에 뽑혔다.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고,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시즌 도중 양도지명 처리됐고, 캔자스시티가 클레임을 걸어 데려갔다. 이후 2019년 6월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되면서 다시 팀을 옮겼고, 같은 해 8월 방출됐다.

행선지는 KBO 리그였다. 삼성이 라이블리를 데려갔다. 삼성에서 2019~2021년 3년간 뛰었다. 2019년 9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찍었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0시즌 21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길었으나 그래도 삼성은 2021년 재계약을 맺었다. 2021시즌 6경기 등판 후 다시 부상이 생겼고, 삼성이 교체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간 26경기(20선발),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고, KBO 리그에서는 3시즌, 36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올렸다. 이제 신시내티와 마이너 계약을 통해 다시 빅 리그를 노린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저렴하게 영입이 가능한 선수다. 현재 신시내티는 카스티요, 그레이, 말리가 있으나 3명 모두 트레이드 대상이다. 선발진에 구멍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혹여 이 3명 모두 신시내티에 잔류하더라도 하위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가 있다. 라이블리는 브랜든 베일리, 헌터 그린, 닉 로돌로, 레이버 산마르틴 등과 경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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