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토트넘 문 열려있어!" 콘테 러브콜... 다시 SON과 함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2.01.0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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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당시 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심장마비를 딛고 다시 뛰기 시작한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팀이 토트넘 홋스퍼다.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판을 키웠다. 손흥민(30)과 함께할 수 있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에릭센의 복귀를 말했다. '언제나 문은 열려있다'고 했다. 에릭센은 심장마비에서 돌아와 다시 훈련중이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에릭센은 중요한 선수이며 '톱'인 선수다. 에릭센이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들었다. 좋은 소식이다. 작년 여름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나도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뛰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대화도 나누지 못했다. 그래도 피치에서 뛰는 것이나 공을 차는 것을 봤을 때 좋아진 것 같다. 에릭센에게는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있었던 유로2020에서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의식을 되찾기는 했으나 경기를 뛰는 것은 무리였다. 병원으로 후송됐고, 그대로 대회를 마쳤다.


병원에서 심장에 삽입형 심장제세동기(ICD)를 심는 수술도 받았다. 심장이 멈췄을 때 충격을 줘 다시 뛰게 만드는 긴기다. 비상 장치를 몸에 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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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인터밀란에서 함께했던 콘테 감독(왼쪽)과 에릭센. /AFPBBNews=뉴스1
이로 인해 기존 소속팀 인터밀란에서는 뛸 수 없었다. 세리에A가 ICD를 부착한 선수의 출전을 불허했다. 자연스럽게 인터밀란과 계약이 해지됐고,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에릭센은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개인 훈련을 하다가 현재는 스위스의 3부 리그 팀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다. 자신의 패스 훈련과 슈팅 훈련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에릭센은 지난 6일 덴마크 매체 DR1과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 최고의 상태로 돌아왔다. 복귀를 확신한다. 내 마음에 장애물은 없다. 카타르 월드컵도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에릭센은 유럽 '톱 리그'에서 다시 뛰고자 한다. 마침 프리미어리그에서 손을 내밀고 있다. 영국 더 선은 4일 "프리미어리그 복수의 팀이 에릭센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최소 2팀 이상이라는 뜻이다.

토트넘도 영입할 수 있다. 최전성기를 보낸 팀이며 마침 현재 감독이 지난 시즌 인터밀란에서 함께했던 콘테다. 여러모로 괜찮은 조건이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문은 열려있다"고도 했다.

에릭센은 2013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69골 92어시스트를 생산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리 알리가 그대로 있다. 'DESK 라인' 재결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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