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없었다' 토트넘, 리그컵 4강 탈락... 첼시에 합계 0-3 완패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1.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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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안토니오 뤼디거(오른쪽)가 13일 토트넘과의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골을 넣는 순간. /AFPBBNews=뉴스1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첼시에 패배하면서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앞서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0-2로 완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패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대회에서 탈락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타이틀 경쟁'에서 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선 사실상 멀어진 가운데, 32강에 진출한 FA컵만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대회가 됐다.

반면 첼시는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해 2014~2015시즌 우승 이후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리버풀-아스날전 승리 팀이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2경기 연속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피에르메일 호이비에르와 해리 윙크스, 지오바니 로 셀소가 중원을 꾸리는 5-3-2 전술로 나섰다.

맷 도허티와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 에메르송 로얄이 수비진을 꾸렸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아닌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지켰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첼시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11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로멜루 루카쿠의 슈팅을 골리니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전반 18분 결국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더가 토트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합산 스코어에서 3골 차로 벌어진 토트넘은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호이비에르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거나, 문전에서 케인의 슈팅이 무산되는 등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0분엔 호이비에르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으로 정정됐고, 로 셀소의 프리킥은 수비 벽에 맞고 무산됐다.

토트넘은 후반 11분에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내준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골키퍼와 경합 상황에서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을 통해 또다시 취소됐다.

거듭된 불운 속에 토트넘은 반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에메르송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18분 케인의 동점골마저 VAR을 거쳐 또다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영패를 면하기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끝내 첼시의 수비를 무너뜨리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 그리고 4강 탈락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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