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K리그 개막전에서 인천 강민수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
강민수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개막전에서 전반 7분 슈팅을 시도하던 상대 공격수의 발에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상대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내려던 강민수는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던 김건희의 발에 안면 부위를 가격당한 뒤 그대로 쓰러졌다.
강민수의 상태를 지켜본 선수들이 다급하게 의료팀을 호출할 정도의 큰 부상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정신을 잃지는 않았지만 출혈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강민수는 들것에 실린 채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사이드라인 밖에서 스스로 잠시 일어나는 듯했지만, 다시 자리에 누워 치료를 받다 결국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구단 관계자는 "쓰러진 뒤 출혈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의무팀과 함께 병원으로 후송돼 뇌 CT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부상 치료 과정 내내 강민수의 상황을 지켜보던 김건희는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서도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초 김건희에게 경고를 줬던 주심은 VAR을 거쳐 퇴장(레드카드)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