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X'그알' 30주년..권일용 "프로파일러 필요없는 사회 오길"[★밤TView]

이종환 기자 / 입력 : 2022.03.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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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집사부일체'에서 '그알' 30주년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30주년 특집의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도준우PD는 '가장 공포였던 취재'로 종교단체 잠입취재를 꼽았다. 도준우PD는 "단체에 속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들어갔다. 아무도 못 알아보길래 해이해진거다. 누군가 부르더니 나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도준우PD는 "'이걸 알리면 수천 명의 신도가 당신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 취재했던 걸 다 내놓고 서약서를 쓰라고 했다'라고 하더라. 결국 서약서를 쓰고 무사히 나왔다"라고 떠올렸다.

이동원PD는 화성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던 윤 씨 인터뷰를 했던 일을 전했다. 이동원PD는 "당시 윤씨가 '모든 기자들이 내가 범인이라고 했다. 언론을 믿지 못하겠다'며 거부반응을 보였다"며, 방송 이후에도 개인 스케줄까지 동행하는 매니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동원 PD는 "'그알' 자료가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재심은 할 수 없었을 거다. 모든 수사자료가 캐비닛에 전부 보관되어 있었다"라며, "이춘재 사건은 알았어도 윤 씨의 억울함을 몰랐다.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권일용도 재심에 의의가 있다며 "만약 이춘재에게 범죄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가석방으로 나왔을 수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권일용은 "당시 교도관들도 진범이 이춘재라는 것에 놀랐다. 이춘재가 20년을 모범수로 살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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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한편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은 "아직 세상에 공개된 적이 없다"라며 한 범죄자의 편지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총 8장의 편지 속에서 "어려운 단어들로 위에서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같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편지를 쓴 범인의 정체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이었다. 박지선은 유영철의 편지를 통해 그의 성격이나 범죄를 분석했고, 멤버들은 살인 행위를 사회 탓으로 돌리는 유영철의 행태에 분노하며 "악은 형편없고, 비열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일용은 '진화한 연쇄 살인의 형태'라며 'N번방 사건' 등의 사이버 범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범죄심리학자, 프로파일러가 필요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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