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손흥민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그는 단숨에 상대 진영을 파고들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직접 노렸다. 대포알 같던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이란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란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란전 2경기 연속골은 1958년 이란과 첫 맞대결이 펼쳐진 이래 박지성과 손흥민 둘 뿐이다.
박지성도 당시 2009년 열렸던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이란 원정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나아가 손흥민도 13년 전 선배 박지성의 뒤를 이어 이란을 2경기 연속 울리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이 한 방은 이날 한국의 2-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날 한국은 후반 김영권의 추가골을 더해 이란을 완파하고 무려 11년 만이자 8경기 만에 이란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란을 제치고 최종예선 조 선두로 올라서는 겹경사도 맞았다.
지난 2009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골을 넣은 박지성(가운데)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