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2년 연속 통합우승 눈앞'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3-1 역전승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4.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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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5일 KB손해보험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KOVO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의 위력은 거셌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져오며 69%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22, 25-23, 25-15)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16번 가운데 11번이었다. 68.75%의 확률이었다. 대한항공이 69%의 확률을 잡았다.

링컨이 3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정지석과 곽승석이 나란히 1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27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챔프전다운 경기력이었다. 양 팀은 서로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시작했다. 그러다 KB손해보험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케이타의 활약 덕분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이었다. KB손해보험을 9점에 묶어두고 내리 5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7-9에서 링컨의 연속 득점, 케이타의 공격을 가로막는 진성태 블로킹, 곽승석의 퀵오픈 그리고 정지석의 서브에이스까지 연거푸 터졌다. 세트 중반 들어 케이타의 타점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막혔다.


하지만 그대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세트 막판 힘을 냈다. 18-21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원포인트 서버 한국민이 좋은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한성정마저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의 대역전극이었다. 대한항공의 터치넷 범실로 승부를 뒤집은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강타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하게 흘렀다. 이번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5-15에서 정지석, 곽승석의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대한항공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1세트를 따냈던 KB손해보험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겨냈다. 링컨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정지석이 끝냈다.

대한항공이 3세트에서도 흐름을 가져왔다. 11-11에서 곽승석, 링컨이 날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바로 추격에 나섰다. 김정호, 케이타의 백어택과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16-15 한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계속된 한 점차 승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대한항공이 3세트를 따냈다.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24점을 마크했고, 이번에도 정지석이 마무리했다.

역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은 서브였다. 4세트에서 대한항공의 서브는 효과 만점이었다. 곽승석의 서브가 터지자 흐름은 대한항공으로 왔고, 김규민이 케이타를 가로막으면서 10-7로 달아났다. 여기서 후인정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뺐다. 대신 들어간 한국민의 백어택도 통하지 않았다. 또 한번 김규민에게 막혔다. 흐름은 완전히 대한항공 쪽으로 넘어갔다. 어느덧 점수차는 두 배 차이가 났다. 경기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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