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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
김민규는 SBS '사내맞선'(연출 박선호, 극본 한설희 홍보희)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동명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의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김민규는 극 중 강태무의 비서실장 차성훈 역을 맡았다. 차성훈은 강태무의 곁에서 그를 충직하게 보필할 뿐만 아니라 신하리의 친구이자 재벌가 딸인 진영서(설인아)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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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
이어 "서사를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짧긴 했지만 괜찮게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 시청자분들도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맞추신 분들도 있더라"라고 결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화를 하고 싶었다. 기존에는 연하남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아 그런 부분을 바꿔보면서 이런 스펙트럼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남성적이면서 섹시한 부분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나온 것 같고 시청자분들도 잘 보신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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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
김민규은 "처음에는 재미있게 봤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연출이었다. 편집이나 BGM등이 유치하지만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유치하면 재미있기 쉽지 않은데 눈이 즐거우면서 시간도 빨리 가더라. 현장이 무척 재미있어서 재 매력들이 잘 보이면 좋겠다 싶었는데 시청률이 잘 나와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오그라들면서도 공감되는 명대사들이 많이 회자되기도 했다. 김민규는 "가장 하기 힘들었던 신이 있다. 술에 취해 '영서 씨랑 못 헤어진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사내 맞선을 찍으며 가장 힘들었던 장면이다. 또 '잊지 않게 해줄게요'라는 대사도 힘들면서 인상 깊었다. 시조새 닮았다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기억에 남는 대사를 전했다.
이어 "사실 모든 신들이 저에게는 기억에 남는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어떻게 해야 안 느끼하고 로맨틱하게 보일까 고민했다. 그래도 제 고민은 태무에 비하면 약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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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12부작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12화 안에 모든 결말을 내기 위해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가 전개됐기 때문이다. 다만 너무 빠른 종영 탓에 일부 팬들은 시즌2를 제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규는 "12부작은 배우 입장에서도 짧고 작가님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16부작이니 4화가 축소가 되는 건데 그 부분이 아쉬우면서도 서사들이 더 잘 보일 수 있게 연기에 집중했다. 촬영기간이 짧고 에너지적으로도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시즌2 이야기는 잠깐 하긴 했지만 너무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서 기억도 잘 안 난다"라고 12부작을 겪어본 소감을 전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