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X추자현X김규리 '그린마더스클럽' 新워맨스 완성할까[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4.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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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이 색다른 워맨스를 완성할 수 있을까.

'그린마더스클럽'은 6일 오후 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커뮤니티의 민 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아이 엄마라고만 생각했던 옆집 엄마들의 허를 찌르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성인이 돼 만난 어른들의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린다.


'그린마더스클럽'에는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 등이 합류를 결정,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연출을 맡은 라하나 감독은 "작가님과 대본 작업을 하면서 머릿 속에 그려놓은 이미지를 실제 배우들과 매치했을 때 지금의 배우들을 그렸다. 작가님께서 상상하신 이미지에 배우들이 다 수락을 해주셨다"라며 "그래서 여기에 이렇게 앉은 분들이 믿어지지 않는다. 싱크로율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라하나 감독은 "'그린마더스클럽'은 기존 좋은 작품을 얘기를 안할 수 없지만 결이 다르다. '내 이야기인데?', '저런 언니 아는데?'라는 느낌으로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며 "배우분들 중에서도 엄마이신 분들께서도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고 엄머가 아닌 제 입장에서 많은 빚을 졌고 인생 선후배로서 제가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먼저, 처음으로 엄마역할에 도전한 이요원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고학력 엄마 은표를 맡았다. 미학을 전공한 프랑스 유학파 출신 엄마 은표는 새로 이사 온 교육특구 초등 커뮤니티에서 온갖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변해간다.

이요원은 "은표는 2인자로 살수밖에 없는 여자"라고 소개하고 "주인공 캐릭터들이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가 현실감 있고 재미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모로도 정보량으로도 서열 1위인 '최고 핵인싸' 엄마 춘희 역할을 맡았다. 아이들은 명문대를 위해 엄마가 짜 놓은 틀에 갇혀 힘들어 하지만, 스스로를 두고 이 시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신 모성애의 상징'이라며 합리화한다.

추자현은 "매력있는 역할이었는데 사실 이 대본을 받았을 때 자신이 없었다. 내가 과연 이 역할을 잘 표현해서 전달을 할 수 있을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라며 "감독님과 작가님을 미팅한 이후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고, 그 열정이 저에게 감동으로 왔던 것 같다. 이분들과 너무 좋은 작품을 함께하는 것에 설레고 기대가 컸다"라고 말했다.

김규리는 은표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 진하로 분해, 비밀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하는 타고난 우아함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불린다. 잘생긴 외국인 남편에 영재 아들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듯 보이지만 그 속사정은 베일에 싸여있다. 춘희의 앙숙인 영미는 장혜진이 연기한다. 자칭 '깨어 있는 엄마' 영미는 자신은 다른 엄마들과 다르다는 묘한 우월의식을 즐기는 인물. 하지만 실상은 허울만 좋은 '스칸디맘'으로 자신의 콤플렉스로 인해 도덕적 올바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민경은 은표의 사촌동생 윤주를 맡았다. 윤주는 늘 밝고 웃는 얼굴이지만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뭐든 다 하는 '맹모'다. 아파트 단지 옆 빌라촌에 살면서 단지 내 정보의 핵심인 춘희와 친해지기 위해 비굴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라하나 감독은 "'그린마더스클럽'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며 "시작은 학교물처럼 느껴지지만 선택의 이면에 어떤 과거와 비밀이 있는지를 다루는 이야기이며 단순히 엄마의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 멜로도 있고, 스릴러도 있고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 있다. 심리를 다루는 부분도 많이 있고, 아마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마더스클럽'은 6일 첫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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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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