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서울괴담'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홍원기 감독을 비롯해 김도윤, 봉재현, 서지수, 설아, 아린, 엑시, 이수민, 이열음, 이영진, 이호원, 정원창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서울괴담'은 서태지부터 방탄소년단(BTS), 환불원정대 등 15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 및 CF 등을 연출한 홍원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홍원기 감독은 "주변에서 흔히 듣던 괴담을 현실 밀착형으로 만든 영화다. 10개의 옴니버스로 구성한 이유는 공포 영화도 여러 장르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여러 장르에 접근하고, 다양한 공포를 느끼게끔 하기 위해서 기획하고 연출했다"라고 밝혔다.
'서울괴담'에는 영화 '반도', 드라마 '지옥'의 김도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원조 호러퀸이자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이영진, 영화 '특송',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오륭, '내안의 그놈' 이수민, 드라마 '알고있지만' 이열음,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정원창, '응답하라 1997' 이호원 등 배우들과 함께 봉재현(골든차일드), 서지수, 설아(우주소녀), 군입대 전 촬영한 셔누(몬스타엑스), 아린(오마이걸), 엑시(우주소녀), 이민혁(비투비), 주학년(더보이즈)까지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제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20년째 하고 있는데 영화에 입봉하게 되면서 작업하면서 눈여겨봤고, 또 연기를 시켜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친구들을 연기 잠재력을 믿고 우선적으로 캐스팅했다. 또 새로운 얼굴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각 에피소드마다 못 보던 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괴담'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그룹 골든차일드 봉재현, 우주소녀 엑시, 설아,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 오마이걸 아린은 "스크린에서 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는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게 믿기지 않아서 벙쪄서 봤고, 정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감독님이 놀라셨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그게 잘 나왔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려운 캐릭터였다. 열등감에 가득 찬 친구를 연기해야 하니까 그 감정을 최대한 가져오려고 노력했고, 찍으면서도 에너지가 다 빠지더라. 굉장히 밥을 많이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러블리즈 멤버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고 밝히며 "직접 모니터도 해주고, 진짜 못돼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해줘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우주소녀 설아는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와서 너무 재밌었고, 평소에는 해보지 못했던 걸 연기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재밌었다"라고 했고, 엑시는 "평소에 호러물을 즐겨보는 사람이라서 공포 영화에 직접 출연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엑시는 '층간소음' 에피소드에서 호흡을 맞춘 정원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초반 미스테리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임무가 있어서 그걸 연기하는 게 어려웠지만 선배님이 잘 도와주셔서 편하게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마이걸 아린은 "저도 평소에 영화 보는 걸 굉장히 즐기는데 스크린에서 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첫 데뷔인 만큼 많이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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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이열음, 이호원 / 사진=이동훈 기자 |
'서울괴담'을 여는 '터널' 에피소드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도윤은 "옴니버스식 공포 영화에 출연을 해보지 못해서 10개의 이야기가 합쳐졌을 때 어떤 시너지와 결과물이 나올지 상당히 궁금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며 "영화를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재밌고 무서운 영화가 나온 것 같다. 극장에서 보는 것과 집에서 보는 쾌감이 다를 수 있다. 가능하다면 극장에 찾아주셔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