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 타자 5회 대타 교체 '굴욕', 사령탑 "승부처라고 봤다"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4.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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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타자 루이즈.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동점 찬스에서 대타로 교체당했다. 결과적으로 대타 작전은 성공했지만 100만 달러를 주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의 교체는 어떻게 봐야 할까.

류지현 LG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29일) 루이즈의 교체 배경에 대해 밝혔다.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루이즈는 2회 첫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4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가 왔다. LG가 3-4로 추격한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LG 벤치는 단호했다. 여기에서 루이즈를 빼고 이날 휴식을 취하던 오지환을 대타로 투입했다. 올 시즌 개막 후 계속해 2할 아래의 타율에서 허덕이는 루이즈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타 작전은 성공했다. 오지환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4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그 때가 승부처라고 봤다. 상대(롯데)에서도 이기고 있는 시점에서 선발투수가 내려가 불안해했던 시점이었다. 그 타이밍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타자가 그러한 찬스에서 교체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질문에는 "드문 케이스이긴 하다. 그래도 아까 말한 대로 그 상황이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이때를 놓치면 다른 찬스가 오지 않고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마침 오지환이 대기하던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준수한 성적을 냈고, 지난해 후반기 트리플A로 내려갔을 때도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꾸준하게 보여줬다"면서 "1~2년이 아니라 꾸준했던 성적을 높게 보고 선택했다. 답이 나와 있으면 말할 텐데 뭐라고 단정 지어서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로서는 계속해서 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도 루이즈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서건창(2루수)-루이즈(3루수)-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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