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박지환X최영준, 절친에서 원수 된 사연 공개 [★밤TView]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2.04.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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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블루스' 배우 박지환과 최영준의 오랜 인연이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방영주(노윤서 분)와 정현(배현성 분)이 임신 소식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제 학교에서도 당당히 손을 잡고 다녔다. 방영주는 정현에 아버지들에게 아이를 맡기고 학교를 다니자고 했지만 정현은 "아빠들한테 우리 살 집에 분유 값, 기저귀 값까지 구해달라고 하기 싫다"며 자퇴를 선언했다. 걱정하던 방영주는 "네가 의대 나온 뒤에 다시 공부 시작해도 겨우 스물 다섯이다. 엄청 어리다"는 정현의 설득에 넘어가 "듬직하다. 장하다"며 웃었다.

방영주와 정현은 두 아버지가 반대하더라도 서울로 도망치자며 어떤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헤쳐 나가기를 결심했다. 두 사람은 두 아버지가 아무리 화를 내도 절대 '잘못했다'는 말이나 '실수했다'는 얘기는 하지 말자며 "그렇게 말하면 우리 사랑이 죄가 되고 우리 애기가 실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방영주는 "살아서 만나자"며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이후 각자의 아버지에 이 사실을 전했다. 정현의 아버지 정인권(박지환 분)은 방영주가 임신했다는 말에 "그동안 공부 잘하면 뭐하냐. 아빠가 어떻게 키웠는데 몸뚱아리를 함부로 굴리냐. 이번 시험은 네가 1등이네"라며 헛웃음쳤으나 정현이 애기 아빠라는 말에 바로 뺨을 내리쳤다. 정인권은 분노에 가득 차 "열심히 살면 뭐하냐. 애가 저 모양인데. 주먹 씻고 맘 잡고 열심히 살았는데 다 필요없다"며 집의 모든 물건을 집어 던졌다.


방영주의 아버지 방호식(최영준 분)은 이 사실을 믿지 못하며 "임신이 그렇게 쉽냐. 병원 가보자"고 말했다. 방호식은 방영주의 초음파 사진까지 보고서도 자신의 뺨을 때리며 괴로워했고, 정현이 방영주를 덮친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방호식은 결국 "애 떼라. 이 아빠가 빌겠다. 아빠는 너 몸 힘든 것도 싫고 애 낳는 것도 싫다"며 무릎까지 꿇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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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방영주는 이후 정현에 "아빠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나 잘못했다, 실수했다는 말 안했다"며 속상해했다. 정현은 "모든 태풍은 지나가는 태풍이래. 이 태풍처럼 모든 게 다 지나갈 거다. 영주야. 사랑해"라며 따뜻한 답장을 전했다. 방영주는 "나도 이제 널 엄청 사랑하는 듯"이라 답장했다.

방영주와 정현은 다음 날 바로 학교에도 임신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학생들의 놀림과 선생님들의 모욕에도 불구하고 결심을 지켰으나, 담임 선생님은 교사들이 두 사람 모두 전학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방영주는 이에 "저 애기 낳아도 성적 안 떨어진다. 지균 혜택 주시면 무조건 서울대 붙겠다. 도와달라. 저 공부 진짜 열심히 했다. 아시지 않냐"고 애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현재 원수처럼 지내던 방호식과 정인권이 젊은 시절에는 사실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이임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교복을 입던 시절부터 서로를 구해줬으며, 정인권이 조직에 있던 시절에도 우정이 이어졌음이 밝혀졌다. 정인권은 아직 정현이 돌이던 시절 "나중에 애들 크면 우리 사돈하자"고 말했고, 방호식은 "그러자. 형. 사돈하자"고 답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하지만 방호식은 이후 노름에 빠져 재산을 탕진했고, 정인권에 계속해서 돈을 빌리게 됐다. 정인권은 "저번이 마지막이라더니"라며 분노했으나 방호식은 "영주 엄마가 도망갔다"며 어린 방영주를 내세웠다. 정인권은 방영주에 돈을 건네면서도 "네 딸 앞세워서 앵벌이시키니 좋냐. 이 거지새끼야"라 막말했다. 방호식은 그 날을 떠올리다 정인권이 "임신 중지시켜라"며 건넨 돈을 그의 면전에 던졌다. 두 사람은 시장 바닥에서 격하게 몸싸움을 벌여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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