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수비·시간 끌기'에 고전... 토트넘 '행운의 PK'가 살렸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5.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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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팀 주포 해리 케인(29)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21승5무11패(승점 68)로 리그 4위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아스널(승점 66)이 한 번이라도 삐끗할 경우, 토트넘이 4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이 경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팀 에이스 케인과 손흥민(30) 등을 투입했고, 경기 시작부터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하지만 강등권 싸움 중인 번리는 '강팀'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을 따낸 것이 중요했다. 최전방 공격수 애슐리 반스(33)를 제외하고는,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두 줄 수비에 나섰다. 포메이션 5-4-1. 수비수가 무려 5명이었다.


심지어 이날 번리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시간 끌기'에 돌입했다. 골킥이나 프리킥을 얻었을 때 공을 빨리 차지 않고 경기를 지연시켰다. 토트넘 홈팬들이 야유를 퍼부어도 소용없었다. 일단 무승부라도 번리의 의지가 확연히 보였다.

이에 토트넘도 전반부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여기에 번리 골키퍼 닉 포프(30)의 선방쇼까지 이어졌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조차 사이드라인 밖으로 공이 나가자, 본인이 가져오는 등 조급함이 느껴졌다.

토트넘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것은 '행운의 페널티킥'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6)가 찬 공이 상대 선수 팔에 맞고 방향이 바뀌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 이에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한결 여유로웠다. 후반 끝까지 1골차 리드를 지켜내 귀중한 승점 3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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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독(VAR)을 체크하는 주심./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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