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봉준호와 황금종려 콤비 3년만에..박찬욱과 함께 2관왕 [칸★스토리][종합]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29 11:30 / 조회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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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봉준호 감독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 프레스룸을 찾은 송강호(왼쪽)가 올해는 따로 온 박찬욱 감독과 함께 프레스룸에 와서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사진=김미화 기자


배우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과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고 칸 국제영화제 기자실에서 한국 기자들 앞에서 인터뷰 한지 3년 만에, 이번에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같은 자리에 섰다. 이번에는 자신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나타난 송강호는 "이 상을 받기 전이나, 받고 나서나 변함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28일 오후 8시 30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는 극중 상현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송강호는 이름이 호명 된 후 무대에 오르기 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끌어 안았다. 이어 박찬욱 감독이 달려와서 함께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너무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함께했던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 씨에게 깊은 감사와 이 영광을 바치고 싶다. 이유진 영화사 집 제작사 대표를 비롯한 배급사 CJ ENM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저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같이 왔는데 정말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의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라며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송강호는 수상 직후 박찬욱 감독과 한국 기자들이 모여있는 팔레 드 페스티벌 프레스 룸을 찾았다. 함께 트로피를 들고 나타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는 쏟아지는 축하에 감사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와) 같은 영화로 왔다면 같이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한 영화에 감독상, 주연상을 잘 주지 않으니까. (다른 영화로) 따로 와서 같이 받게 된 것 같아서 더 재밌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사실 박찬욱 감독하고 오랫동안 작업해왔고, 또 '박쥐'로 칸에서 심사위원상도 받으셨고 참 남다른 감정이다"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브로커'라는 영화로 상을 받았지만 다같이 받은 느낌이라 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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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서로에 대한 축하를 해달라는 말에 송강호는 "제가 수상했을 때 (박찬욱) 감독님의 뛰어오시면서 포옹하시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감독님의 눈빛을 보는 순간, 너무 좋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순간적으로 그 감동을 느낄수가 있었다. 박해일씨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다 보셨겠지만 저도 모르게 복도를 건너서 뛰어가게 되더라. 많은 좋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주연상을 받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앞서 송강호는 지난 2019년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함께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고 칸 국제영화제 기자실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3년 만에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다른 작품으로 '따로 온' 박찬욱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 2관왕 소식을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강호는 올해 벌써 8번째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고 참석했다. '괴물'(감독 봉준호), '밀양'(감독 이창동),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박쥐'(감독 박찬욱,) '기생충'(감독 봉준호)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 이어 '브로커'로 8번째 칸 영화제에 초청 받은 송강호는 올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것은 송강호가 최초다. 앞서 지난 2007년 배우 전도연이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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