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음바페 잔류에 정부 개입 인정..."내가 남으라고 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6.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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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잔류에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4일(현지시간) "마크롱은 음바페의 재계약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직접 음바페와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최근까지 유럽 이적시장 최고의 이슈는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었다. 레알은 차기 갈락티코 멤버의 핵심으로 음바페를 지목했고 오랫동안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음바페 역시 드림 클럽이 레알이었기에 이적에 긍정적이었다.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올여름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문제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돌연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전에 PSG의 재계약 제안을 계속 거절했던 음바페였기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PSG는 부인할 수 없을 정도의 조건을 음바페에게 제시했고 음바페는 마음이 흔들려 재계약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분노했다. 직접 불쾌감을 드러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뒤엔 "음바페 영입 실패의 아쉬움은 없다. 우리에겐 우승 파티만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음바페의 재계약엔 프랑스 정부와 카타르 왕가의 개입이 있었다. 특히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직접 음바페와 만나 잔류를 권했다. 마크롱은 여러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음바페에게 PSG에 남으라고 직접 만나 말했다"라고 인정하면서 "비공식적이고 친근하게 표현하자면 조국의 보물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크롱은 PSG를 지지하지 않는다. 마크롱은 "난 스포츠에 관해서는 시민들과 다름없다. 난 마르세유를 응원한다"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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