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김영하, 아내 생일선물로 '소설 한 편'.."오직 두 사람"

황수연 기자 / 입력 : 2022.06.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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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김영하 작가가 각별한 아내 사랑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김영하 작가가 사부로 등장했다. 김영하 작가는 지난주 글쓰기 비법을 전수하며 '타깃독자'를 만들 것을 권유했다.


양세형은 이를 말하며 "사부님은 작품들이 다 타깃을 다르게 해서 쓰신 거냐"고 물었고 이에 김영하 작가는 "그걸 전문용어로 '모델독자'라고 하는데 저는 모델독자가 거의 제 아내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 생일선물로 소설을 한 편을 써서 준 적도 있다"고 말해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놀라움을 모았다.

양세형은 "책으로 나왔냐"고 물었고 이에 김영하 작가는 "처음에는 너만을 위한 소설이라고 줬는데 6개월 후에 결혼을 하고 살아가다 보니 청탁이 많이 들어오더라"며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다 쓸 수가 없으니 아내가 '그냥 이걸 발표하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영하 작가는 그 책이 바로 '오직 두 사람'이라며 "아내의 캐릭터가 그 책에 들어있다"며 "연애편지용으로 썼고 처음에는 전화로 들려줬다"고 했다.

김영하 작가의 로맨틱한 면모에 효정은 "뭐야 로맨틱해~"라며 환호했고 이에 김영하 작가는 "소설가니까"라며 "가수들은 노래 불러주잖아요"라며 웃었다. 이어 김영하 작가는 소설을 쓰면 가장 먼저 보여주는 대상 역시 아내라며 "'살인자의 기억법'을 다 쓰고 아내에게 보여줬을 때 그냥 정확하게 '몇 페이지부터 다시 써'라고 했다"고 전했다.


양세형이 "얼마 정도의 양을 다시 쓰라고 하시냐"고 묻자 김영하 작가는 "한 45%정도"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하 작가는 "원래 문학과 문학심리학을 대학과 대학원에서 전공을 해서 제 심리까지 다 꿰뚫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이 "(아내의 조언을)안 듣고 그냥 출판하신 적도 있냐"고 묻자 김영하 작가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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