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될 사람"..'집사부' 조수미, '월클 소프라노'가 되기까지[★밤TView]

황수연 기자 / 입력 : 2022.06.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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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조수미가 세계적인 소프라노로서 성공하기까지의 삶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사부로 등장했다.


조수미는 전세계를 누비며 1년의 대부분을 전 세계 초호화 호텔에서 지내는 일상에 대해 전했다. 조수미는 "음악가가 원래 떠돌이 생활을 한다"고 설명했고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이런 생활이 어떻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수미는 "아침에 눈 뜨면 여기가 어디지 생각을 한다"라며 "시차 적응이 될만하면 또 다른 나라에 가서 적응해야 한다"고 세계적인 소프라노로서 전 세계를 누비는 것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양세형은 "많은 호텔들을 돌아다니시는데 제일 좋았던 스위트룸이 있냐"라고 질문했고 조수미는 "전 세계 콘서트홀이 있는 곳은 다 가봤지만 파리가 가장 좋았다"라며 파리 J 호텔을 딱 들어갔는데 너무 아름답고 카펫도 궁전에 들어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조수미의 반려견을 위한 '퍼피존'을 만들어준 호텔의 배려를 이야기하며 "신디라고 조그만 강아지를 데려갔는데 신디 쿠션과 베드 시트까지 'Cindy' 이름을 자수로 새겨 주셨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양세형은 "저를 한 번 키워보는 건 어떻냐"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은지원이 "웬만한 개보다 잘 짖거든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이었다.


조수미는 유학생활을 하며 겪었던 고충에 대해 전했다. 처음 유학생활을 하던 당시 조수미는 "300불(당시 환율로 20만원) 정도를 가져갔다. 자존심이 상해서 집에 돈을 더 달라고 말을 못했다"며 "콩쿠르에 상금을 타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놀라며 "상금으로 생계를 유지하신 거예요?"라며 되물었다.

이에 조수미는 "저는 굉장히 돈이 필요했었다"며 "그래야 처음에는 먹고 사니까"라고 답했고 양세형은 이에 "상을 받았을 때 몇 달 정도 먹고 살았냐"고 물었다. 조수미는" 3~4개월 정도"라고 답했고 이에 생활이 불안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조수미는 "근데 저는 제가 1등할 거 알죠"라고 답해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김동현이 "그러면 경쟁자들이 피하고 싶어할 것 같다"고 질문하자 조수미는 "제가 나오는 걸 알면 포기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제가 이렇게 자신감을 갖기까지 유학생활 하며 너무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며 "이사만 7번 했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조수미는 "노래 연습하니까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항의를 받았다"며 고충을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또한 조수미는 "어머니가 싸주신 고추장, 된장들을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학교 갔다 오니 싸그리 사라졌다"며 "꽁꽁 싸매도 냄새가 나니까 집주인 갖다 버렸다"는 일화를 전하며 "방바닥에 앉아서 펑펑 운 생각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오프닝 무대로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불렀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엄청 높은 곳에 올라가 노래를 불러야 했었던 상황을 얘기하며 조수미는 "지금 봐도 무섭다. 바람도 엄청 불었다"고 전했다. 이승기가 "몇 미터 정도냐"고 질문하자 조수미는 "10미터는 됐겠다"고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조수미는 "제가 봐도 섬뜩하긴 한데요"라며 "더 심한 극한 상황에서 노래한 적도 많다"며 "와이어 하나에 의지해 매달려 노래하기도 했다. 그럴 땐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도 들지만 '이런 데서 하라고? 해봐?'라는 모험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또 한번의 아찔했던 경험으로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때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조수미는 "열연 중 아뿔싸 무대 위에 물이 있었다. 미끄러져버렸다. 파리 오페라하우스에 실시간 중계되고 있는데"라며 극의 절정에서 무대 위 물 때문에 미끄러져 넘어졌던 일화를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쓰러져서 아파 죽을 것 같았지만 자연스럽게 연기처럼 일어나 고음을 질렀다"며 관객들이 연기의 일부로 착각했던 일화를 전했다. 조수미는 "사람들이 박수가"라며 "메소드 연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수미는 "아무리 준비를 한다고 해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할 수도 있지만 당황하면 안된다"고 전했고 이에 이승기가 "Show must go on"이라고 받아쳤다. 이에 조수미는 하이파이브를 치며 공감했고 "나는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걸 계속 자신에게 주입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전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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