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적절하다..압도적 현실감 전하는 '비상선언' [강추비추]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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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 사진=영화 포스터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와 극장가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 여름 내로라하는 감독, 배우들이 총출동한 대작 네 편이 줄줄이 관객 앞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기대 속에 포문을 연 SF 액션 판타지 영화 '외계+인' 1부가 엇갈린 반응 속 개봉 2주째 겨우 100만 관객을 넘으며 '흥행 참패'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쌍천만 감독'인 최동훈 감독이 5년간 공들인 작품으로, 1부 제작비만 300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외계+인' 2부의 개봉까지 앞두고 있었던 탓에 더욱 뼈아프다. 이러한 상황 속 '한산: 용의 출현'이 호평 속에 순항하고 있지만 천만 관객 돌파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 코로나19의 재유행도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시의적절한 재난영화 '비상선언'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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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 사진=영화 스틸컷
'비상선언', 8월 3일 개봉, 감독 한재림, 러닝타임 140분, 12세 관람가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의문의 남성이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원인불명의 증상으로 고통을 받다 짧은 시간 안에 사망한 탑승객을 시작으로, 비행기 내부의 모든 탑승객들은 일대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미 이륙한 비행기라는, 어디로도 탈출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한 혼돈의 상황은 불가피한 재난을 마주한 인간의 면면을 조망한다. 특히 '비상선언'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개성과 매력,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풍성히 채운다. 여기에 기내의 재난 상황을 맞닥뜨리는 승객들로 분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까지, '비상선언'은 빈틈없는 캐스팅으로 완벽한 몰입을 이끌어낸다. 이들의 열연에 힘입어 영화는 재난을 맞닥뜨린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사람을 지켜 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숭고한 선택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선포된 재난,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선량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인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강추☞역대급 스케일의 재난 영화, 임시완의 재발견


비추☞비행기 착륙까지 너무 험난하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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