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시아 축구 역사 바꾼 인물" 박지성 향한 일본 극찬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8.17 21:41 / 조회 : 6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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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전문 매체가 박지성(41)에 대해 "대한민국과 아시아 축구 역사를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일본 풋볼 채널은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1세기 그림자 베스트 11 특집 기사에서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공식전에만 200경기 넘게 출전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 획득 등에도 힘을 보탠 선수"라고 소개했다.

앞서 매체는 지난해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이 주축이 된 맨유의 21세기 베스트 11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엔 지난해 21세기 베스트 11에 아쉽게 가려진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새로 구성했는데, 박지성은 로이 킨,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PSV 아인트호벤에서의 활약으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원이 됐다"며 "경이적인 지구력과 주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2선 공격 등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모두 활약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지성의 헌신성은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낸드나 파트리스 에브라 등이 극찬할 정도였다"면서 "베컴 같은 스타의 화려함은 없었을지 모르지만, 대신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맨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아인트호벤을 거쳐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대한민국 첫 번째 선수다.

특히 맨유에선 EPL 우승 4회, 챔스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무려 13차례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EPL 우승은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최다 기록이고, 챔스 결승 선발과 우승 등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쌓은 업적이다. 일본 매체가 한국과 아시아 축구 역사를 바꿨다고 극찬하는 배경이다.

한편 매체는 박지성 외에 킨과 대런 플레처, 나니를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했다. 공격수로는 판 니스텔로이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수비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존 오셔, 가브리엘 에인세, 루크 쇼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에드윈 판 데 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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