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못한 조성환 감독 "에르난데스 부상 심한 것 같다" [★인천]

인천=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8.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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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인천유나이티드 에르난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FC서울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부상으로 교체된 공격수 에르난데스에 대해 "부상 정도가 심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조성환 감독은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 2-0 완승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에르난데스의 부상 정도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회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기성용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에르난데스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가 다시 투입됐지만, 5분여 만에 스스로 쓰러진 뒤 결국 경기를 마쳤다.

전반이 끝난 직후 오른쪽 발목에 아이싱을 한 채 절뚝거리며 라커룸으로 향했던 에르난데스는 다행히 응급실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절뚝거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결승골을 포함해 인천 이적 후 8경기에서 4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라는 점에서 인천 입장에선 치명적인 부상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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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 감독도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선수들엔 추가골의 자극제가 됐지만, 부상 정도가 심한 것 같다"면서 "최대한 빨리 회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1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셨다. 선수들도 지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승리의 주된 요인이었다"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명주나 강민수 등 베테랑뿐만 아니라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저마다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면서 "전략적인 부분들이 주효한 경기였다. 모든 선수들이 코치진의 요구를 잘 이행해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패장 안익수 감독은 "결과는 미흡하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다섯 번의 2연승이 있었는데, 그 이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비수로 나선 공격수 김신진의 실수에 대해선 "실수는 다 나온다. 아쉬움은 있지만 그 안에서 잘 보완해야 한다"면서 "오스마르는 9월 중순이나 말에 복귀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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