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한지은 "홍종현 뺨 때리고 사죄, 한 번에 끝내려 했는데.." [인터뷰②]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유미서 역

강남=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9.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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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배우 한지은(36)이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연출 최지영, 극본 윤수민·김연지·이예림)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홍종현과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한 한지은은 '개미가 타고 있어요' 종영을 앞두고 "촬영할 때만 해도 '방송 언제 하지' 생각했는데 벌써 방송이 마지막을 앞두고 있어서 '벌써 끝났나' 생각이 든다"며 "늘 작품을 찍을 때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지만,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남다른 애정이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재밌게 다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든 5명의 개인 투자자(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지은은 극 중 결혼을 앞두고 주식 투자를 했다가 신혼집 전세금을 날린 유미서 역을 맡아 연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홍종현과 주인공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홍종현은 주식 트라우마를 가진 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는 최선우 역으로 분했다.

한지은은 홍종현과 호흡에 대해 "둘 다 장난기가 있어서 빨리 친해졌다"며 "만나면 장난치느라 바빴다. 장난치면서 촬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본 얘기도 편하게 하고 아이디어도 서로 제안하면서 논의도 많이 하게 된다. (홍)종현이가 워낙 착하고 순하고 배려를 많이 해주는 친구다. 처음엔 낯을 가려서 되게 차가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애교도 많고 '장꾸미'(장난꾸러기 매력)도 있더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 초반부에는 주식 창을 보고 쓰러진 최선우(홍종현 분)의 뺨을 사정 없이 내리치는 유미서(한지은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해당 장면을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해 실제 홍종현의 뺨을 때렸다는 한지은은 "요령을 써서 때리는 척만 할 수도 있는데, 어설프게 하면 너무 거짓말처럼 보이겠더라"며 "나름대로 실제 때리는 것처럼 시도도 해봤는데 '이거 아니다' 싶어서 '리얼'로 가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지은은 이어 "'한 번에 끝내자, 미안해' 하고 진짜로 때렸는데, 종현이가 너무 아팠나 보다. 원래는 기절을 한 상태로 있어야 하는데 웃음을 터뜨려서 NG가 났다. 난 너무 미안했는데 종현이가 오히려 용기를 줘서 다시 리얼하게 때렸다. 합의 하에 찍은 장면이지만 종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죄했다"고 덧붙였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는 한지은, 홍종현 외에도 정문성(강산 역), 김선영(정행자 역), 장광(김진배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극 중 주식 스터디 모임 회원으로 한지은과 연기 합을 맞췄다. 한지은은 "스터디 모임을 통해 선배들과 만나는 시간이 나에게 힐링의 시간이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다가 다 같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만나는 것만으로도 좋더라"고 말했다.

한지은은 또한 "다들 성격이 다르지만, 너무 좋고 재밌고 유쾌하고 개그 욕심이 있다"며 "(김)선영 선배님과는 애드리브 싸움을 많이 했다다. '서로 애드리브 하면서 누가 이기는지 대결하자'고 얘길 하면서 촬영하고 그랬다. 너무 재밌었다. 워낙 다들 편하게 대해주시고, 다 받아주시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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