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위해 손흥민 직접 나선다 "재능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9.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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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손흥민(가운데)와 이강인(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가진 장점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2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인터뷰에서 "(이)강인이랑 많이 뛰어본 적이 없어서 호흡이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 "훈련을 통해 강인이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고, 제가 어떻게 했을 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잘 파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1년 6개월 만에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호흡을 맞췄던 A매치는 이강인이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됐던 지난 2020년 11월 카타르와의 평가전이 마지막이었다. 만약 이번 A매치 2연전을 통해 함꼐 출전하게 되면 1년 10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대표팀 재승선은) 어려운 리그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라 우선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이)강인이가 하고 싶은 것, 또 잘할 수 있는 것을 마음껏 펼쳐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주장으로서, 또 동료로서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강인과 양현준(20·강원FC) 등 어린 선수들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대표팀 주장이자 선배로서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웃어 보였다. 손흥민 역시 만 18살이던 지난 2010년부터 A대표팀에 승선했다.


손흥민은 "그냥 지켜만 봐도 분명히 더 좋은 선수들로 성장할 친구들이다. 매경기 때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어린 나이에 할 수 있고, 또 배울 수 있는 것들"이라며 "축구팬들도, 저도 그저 이 친구들이 발전하는 것을 지켜만 봐도 즐거울 것 같다. 많은 기대감으로 부담을 주기보다는 그저 지켜만 봐주기를 당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과 함께 치르게 될 코스타리카(23일), 카메룬(27일)으로 이어지는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특별한 결과'를 얻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그동안 월드컵 출정식들은 좋지 않게 흘렀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조금 더 특별하게 팬분들을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팬분들, 국민들께 '이 팀이 월드컵에 나가서 잘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을 드려야 더 많이 응원해주시지 않겠나. 이번 2연전이 특별할 것 같고, 특별하게 준비할 것이고 또 특별한 결과를 얻어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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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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